나는 항상 사랑을 베풀줄 모르고 받기만 하고 살았기 때문에 사랑의 빚에 짓눌려 살고 있다.
그 많은 사랑의 빚들 중에 매일 생각 나는 빚이 있다.
2001년 1월 10일 수요일 오후7시 30분에 나의 아버님이 80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나는 3대 독자로 태어나 육신적으로 외롭기 그지 없는 사람이다.
인간적으로 대책이 없는 순간이었다.
형제도 사촌도 아무도 없이 상황이 막막하고 외로웠다.
그러나 우리 효자제일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아낌 없는 사랑의 헌신과 봉사로 일치단결해서 장례를 잘 했다.
그야말로 지켜보는 불신자들이 부르워 하고 우리 성도들에게는 천국잔치였다.
그 중에 더 잊지 못할 분들이 계신다.
2박3일간 그 추운 겨울에 불편한 환경에 잠시도 저희 시골집을 떠나지 않고 합숙을 하면서 밤낮으로 봉사하신 권사님들이다.
언젠가는 이 빚을 꼭 갚아야지 하는데 어제 권사님 친정 근처로 갈 기회를 얻었다.
새벽 3시경 일어나 기본적인 일을 하고 새벽예배를 인도하고 연이어 일을 하다가 허급지급 오전9시부터 1시 까지 심방을 하고 바로 먼 곳에 상문을 갔다가 권사님의 친정 방문을 생각했다.
내가 머문 장소에서 권사님의 친정까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 고 물었더니 약 30분거리란다.
왔다가 갔다가 한시간이 더 걸리는 셈이다. 서울이 가까운 장거리에서는 기 ㄴ시간이다.
90노부모님께 구정인사는 가셨읍니까? 하고 물었더니 시댁 때문에 가시지 못했다는 말씀에 덤퍽 용기를 냈다.
내가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이 때에 만분의 일이나마 사랑의 빚을 갚자는 생각을 했다.
가서보니 아주 시골이었다. 90세 되신 노 부모님이 아주 반가워 하셨다.
먼제 세배 인사를 드리고 기도를 해 드렸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는 길이 늦어 돌아왔다.
난 마음이 가볍고 행복했다.
그 엄청난 사랑의 빚을 진 나!
이런 식으로라도 갚고 나니 한층 가볍다.
1억의 빚을 졌는데 단 1원을 갚고 나니 99999999원이 된 느낌이다.
감사해요.
사랑의 빚을 갚을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요
사랑의 빚을 갚을 수 있는 허락을 해 주셔서 감사해요
물론 갚은 것 몇배로 사랑의 짐을 더 짊어지고 왔지만 일단 엤날 빚 1원은 갚은 셈이고 새빚이니까 아직까지 이자는 붇지 않았잖아요~~~~~
20여년 형제 같이 지내온 믿음의 가족인데 고향산천을 보여 주어 감사해요
사랑의 빚!
때론 아름다운 추억이고 행복이지만 내 가슴 속에 언젠가는 갚아야 한다는 사랑의 억눌림은 언제나 있다.
주님!
그 엄청난 사랑의 빚을 차근 차근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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