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머님이 30여년간 계시던 남해 여동생 집에 어머님을 모시고 오랜만에 가기로 일정을 세웠다.
바쁘고 지친 목회생활 속에 맘 설레는 일정이었다.
동생도 보고 남해안 한려해상공원을 거쳐가는 환상적인 여행--
엄마도 남해를 갈것이라는 설레임때문에 마치 초등학생 소풍가는 기분으로 이것저것 챙기는 것을 보고 불효한 아들이 " 엄마 뭐하는데요? 하니까 남해갈려고 이것저것 챙긴다. 고 하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강력히 막으셨다.
월요일 새벽예배에가서 개인기도를 하는 중에 " 김귀한 권사님에게 가서 오늘 오전에 심방예배를 하라"는 강력한 하나님 아버지의 영감이 나를 강하게 사로잡으셨다.
나는 순종하고 남해 가는 것을 포기했다.
김귀한 권사님에게 심방을 하는 김에 안정엽 할머니(85세) 정차경 할머니(93세)를 심방하기로 새벽예배시간에 광고를 드렸다.
새벽예배를 마치고 남해 동생에게 일정취소를 했다.
여동생은 내 포기 전화를 받고 며칠을 기다리고 준비했다고 하면서도 늘상 바쁜 오래비의 사정을 알기 때문에 건강 잘챙기고 열심히 기도하자고 하면서 아쉬운 순종을 했다.
김귀한 권사님에게 예배를 뜨겁게 드렸다.
심방대원은 고대성 장로 유은숙 권사 이재영 권사 김옥녀 권사 권분남 집사,
가족은 구경회 집사닉과 아들 송준 집사--
그 예배가 마지막 예배였다.
모두가 마지막으로 만져보고 이야기도 많이 해 보고--
눈물도 모두 뜨겁게 흘렸다.
그리스도의 한 몸이요 하나님의 자녀된 사랑을 눈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주님!
감사해요
난 몰라요
한치 앞을 볼줄 모르고 남해에 가서 즐길려던 나의 무지한 일정을 취소시켜 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해요
언제나 기도시간을 통하여 고요히, 때로는 폭풍처첨, 때로는 불길처럼 찾아오시는 주님의 역사하시는 말씀 앞에 더 순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의 여종 김귀한 권사님의 장례를 충성스럽게 섬기겠습니다.
2013년 차가운 아침 효자 언덕에서
나의 동기 김광한 목사의 누님이기에 17년간을 누님처럼 지내던 사랑하는 김귀한 권사님이 천국가신 이틀째날 아침에
김권사님이 안식하고 계시는 천국을 바라보며
부족한 목사 주종근
졸문을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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