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춥다. 옷을 두텁게 입었건만 춥다.
눈이 많이 와서 그런가 보다.
그렇지만 좋은 집을 주셔서 편히 자고 따뜻하게 지낼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1.이엉이 없어 감사하다.
옛날 같으면 찬바람에 손을 비비면서 이엉을 엮는 계절이다. 해마다 볕집이나 산에가서 억새를 꺽어 초가 지붕을 이어야 한겨울을 날수 있기 때문이다. 이엉을 엮어 덮는 일은 여간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이젠 그런 일이 없어 감사하다.
예수님을 안 믿는 사람들은 이엉을 이고 나면 어린 아이를 지붕이에 올려 소변을 보게 했다.
불이 나지 않게 하는 미신적 방법이었다.
우린 예수님을 믿어 그런 미신행위를 하지 않고 자라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2.문풍지가 없어 감사하다.
해마다 늦가을이 되면 밀가루로 풀을 쑤고 문종이를 짤라 문틈새를 발라서 찬바람이 들어 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바람이 불면 바깥쪽으로 나간 문풍지가 칼바람에 떨리면서 내는 소리가 참으로 춥게 들렸다. 이젠 문풍지를 바르지 않아 감사하다.
그러나 그 문풍지 음악소리가 그립게하신 은혜도 감사합니다.
3.화장실이 집안에 있어 얼마나 감사 감사 또 감사한지요!
한 겨울 추운 밤중에 적어도 20m 밖에 있는 화장실에 갈려면 고통스러웠다. 그것도 엄마나 아빠를 깨워서 호롱불을 들고 나는 화장실 안에서 일을 보고 엄마나 아빠는 밖에서 기다리는데 나는 무서워 엄마를 간헐적으로 불러서 소리를 하면서 겨우 일을 보았다. 엄마 가면 안되!! 애원했다. 너무 추웠다.
이젠 그런 야밤중 고통이 없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4.따뜻한 물을 마실수 있어서 감사
한 겨울에 머릿맡에 둔 물그릇이 얼었다.
시계가 없는 시대라 밤중이 되면 머릿 맡에 있는 얼음이 솟아 오르는 소리가 쨍하기도 하고 딱하는 소리를 냈다. 그러면 밤12시가 넘어 가장 추운 한 밤중이 되었다는 시간을 느끼게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물그릇에 담긴 물이 얼음으로 팽창하여 얼음이 그릇 위에 수북하게 솟아 있었다.
이젠 보온 병이거나 집안에 있는 물이 미지건하여 한 겨울에도 냉장고 물을 마실정도니 감사 감사 또 감사합니다.
5.군불을 집히지 않아도 되어 감사합니다.
전기가 없으니 해가 지기 전에 하루를 마감하는 모든 일들이 끝나야 한다.
12월이 되면 오후 5시 이전에 저녁식사를 해야하고 어두어지면 취침명령과는 상관 없이 무조건 자야 한다.
그러나 새벽역이 되면 냉방이 된다.
온 가족이 벌벌 떨면서 눈치만 본다.
누가 용기를 내여 추운 아궁이에 가서 군불을 집히는가!
보통 엄마나 아빠가 자식들 생각에 나가서 불을 집힌다.
불이 붙기 전에 나무를 아궁이에 넣는 소리만 들어도 따스함을 느꼈다.
아니!
우리 새끼들 춥겼다. 하시면서 고드럼이 엉킨 문고리를 잡고 나설 때 벌써 온기를 느낀다.
새벽이면 집집마다 군불 집히는 연기가 굴 뚝에 솟아 오른다.
생나무를 태우면 쌔까만 연기, 마른 나무를 집히면 히뿌연 연기, 부자라 장작을 집히면 굴뚝에 열기만 솟는다.
이젠!
감사할 뿐이다.
목사관이라 아껴야 한다는 엄마의 성아 때문에 내맘대로 보일러도 못켜고 전등도 맘대로 사용 못한다.
그런 엄마가 어떨때는 짜증이 나요--엄마 미안해요--그런 것도 아들 사랑인가요?
그렇지만 옛날을 생각하면 감사하고 감사하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해요
오늘도 영광 받으소서!
1013년 11월 28일 차가운 목양실에서
손까락이 시리네요
그렇지만 예수님 못자욱을 생각하니 손시럽다는 금방 표현이 죄송하네요
예수님!
영광 받으소서
갈보리 정상 십자가에 못박히셔서 얼마나 추웠나요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넌닝 위에 내의 위에 와이셔츠 위에 양복 위에 오리털을 파카를 입었는데 그러면 저는 죄인인가요?
아버지 하나님은 추우면 한가지 더 입으라 하시겠지요
아버지 감사해요
영광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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