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은 정말 춥다.
아직은 11월29일인데도 살을 에이는듯 춥다.
그러나 벧엘관 모퉁이를 돌아서니 교회당 창밖으로 불빛이 조요하다.
기대가 된다.
교회당 안에 들어가면 따뜻하겠다는 기대감이 벌써 추위를 녹인다.
비탈진 교회당 길을 들어서니 산위에서 몰아치는 찬바람이 왜그리 거세고 차가운지 그야말로 얄미운 동장군의 스친바람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교회당 문을 여는 순간 훈훈하고 따뜻한 실내공기가 나를 한뜻 안겨주고 품어준다.
히터(heater) 앞에 가서 차가운 손을 쬐이고 돌아서니 웬 천사 두분이 앉아있다.
매일 교회당 불을 밝히고 난방을 하는 권분남 집사님과 매일 권집사님 곁에 붙어 앉아 계신 어머니다.
매일 보는 모습이지만 오늘은 천사 같이 보인다.
나보다 30분 먼저 가셔서 어두운 성전의 불을 밝히고 난방을 하고 이리저리 손보아 새벽예배에 불편이 없게 해 주시는 권분남 집사님과 따뜻한 교회당의 분위기가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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