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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종근
작성일
 
2013/12/18 06:50:10
조회수
3235
글제목
 
팥죽의 위력과 감사
링크
 


 참 바쁜 하루를 보냈다.
 새벽예배를 하고 22일 주일과 25일 성탄예배까지 초안을 하고 서점에 가서 중요한 책들을 샀다.
 오는 길에 지인의 심방을 하고 목양실에 와서 잠시 쉬려하니 급한 전화가 왔다.
 지금 심방을 해 달라는 것이다.
 시간은 낮 11시 30분인데 배도 고프고 팥죽을 먹을 시간이 되었거나 12시면 틀림없이 먹는 시간이다.
 오늘은 제1,2 여전도회가 팥죽을 쑤어서 우리교회 어른들을 모시는 날이다.
 나야 86세의 어머님 계시니까 아직 아이지만 그래도 옛날부터 어른들 틈새에서 얻어먹는 습관이 있다.
 
 심방을 마치고 식당에 가자는 것을 그렇게 하지 말고 교회당에 가서 팥죽을 먹자 하고 나외에 4명을 모시고 왔다.
 심방을 마치고 돌아오니 사람은 5명인데 팥죽은 두 그릇 밖에 없다.
 나하고 장로님은 피하여 어른들 방에 가서 쉬고, 세분은 먹도록 하였다.
 잠시 후에 어느 집사님이 자기 가족을 주기 위해 권사님드로 부터 얻어둔 팥죽 두 그릇을 가지고 오셨다.
 배도 심히 고팠고 어려서 부터 동지만 되면 해마다 기다렸던 음식이라 정말 맛이 있었다.
 곁에서 먹던 장로님이 3/2쯤 먹어가고 있는데 난 벌써 다 먹었다.
 
 팥죽의 위력!
 이렇게 맛이 있으니 에서가 동생 야곱에게 팥죽 한그릇에 장자권을 팔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맛이 있어 감사했다.
 팥물이 사르르 입에 감칠맛을 내는 그 맛이 감사했다.
 모두가 살기 바쁜 성탄절에 제 1, 제2여전도회 여러분께 감사했다.
 어른들 잘 섬기라고 말감과 과자를 보내주신 집사님께 감사했다.
 가족들 먹이려고 권사님들로부터 얻어둔 팥죽 두그릇을 우리에게 주신 집사님도 감사하고요
 잔비가 낸리는 궂은 날씨에도 찾아오신 95세의 모친을 비로하여 어른들이 감사했다.
 궂은 겨울비를 맞고 참석하지 못한 장애우 어른들과 노환 중에 계신 어른들을 섬기기 위하여 팥죽을 승용차에 싣고 포항시내를 오가는 여전도회 여러분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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