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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시절 일년의 기다림이 오직 크리스마스였다. 추석이나 설날은 우상숭배 때문에 거부감이 심했고 때때 옷이나 새로운 신발 떡이나 별미마저도 교회에서 가장 큰 명절로 여겼던 크리스마스였다. 특히 크리스마스가 되면 기대하고 기다림이 일년동안 주일학교 출석상, 요절상, 전도상 등 일년을 총결산하여 노트와 연필로 시상식을 하는 것이다. 일년간 열심히 해서 일등상을 받으면 정말 행복하고 뿌듯했다. 노트와 연필이 한아름이었다. 그런데 잊을수 없는 추억이 문종이와 오색물감을 사다가 만국기를 만들어서 교회당 천정에 다는 일이었다. 오늘 새벽에 교회당에 들어서니 만국기 같은 장식이 펼쳐저 있었다. 나의 나이가 60년전으로 되돌아가 어린 초등하교시절 시골 고향교회에 들어서는 느낌이었다. 정말 감사했다. 내가 어린시절 엄마 등에 엎혀서 만국기 한 장 떼어 달라고 생떼를 썼을 때 엄마는 감히 한장 떧어주지 못하고 내가 많이 울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감사했다. 그 당시 교회의 물건을 함부로 손을 대면 하나님의 벌 받는다는 강한 생각들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렇다. 예수님이 탄생하신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나는 산에 올라가 지게로 푸른 소나무를 몇짐씩 해서 교회당 정문에 개선문을 만들어 축 성탄이라고 큰 글씨로 장식했다. 색종이도 감았다. 12월 24일은 밤을 꼬빡 새워서 쥐불놀이도 하고 벌판에 달집 같은 불도 피우고 10리 20리를 걸어 새벽송을 하던 추억이 오늘 새벽 교회당 장식을 통하여 되살아나 감사했다. 행사부장님! 금년엔 특별한 성탄 장식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의 나이를 어린 유치부와 초등부로 되돌려 주신 크리스마스 장식! 정말 감사합니다. Merry Chris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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