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과)
날씨가 많이 선선해 졌습니다. 물론 아직은 조금만 움직이면 땀이 나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시원한 날씨라는 생각이 듭니다. 출장으로 대전에도 다녀오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에서 씨름하다가 밤이면 올림픽 경기에 빠져드니 어느새 주말이 되었습니다. 다들 더운 여름에 건강하게 보내고 계시지요? 청년부 선생님들은 수련회로 더 귀한 한 주를 보냈으리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잠언서에 들어갑니다. 잠언서는 최근 2주간 현성이와 열심히 완독했던 책인데 이렇게 만나게 되어 참 좋습니다. 잠언은 ‘격언’, ‘속담’이라는 뜻으로 우리에게 지혜롭게 사는 법을 가르쳐 주는 하나님의 책입니다. 삶 속에서 겪는 실제적인 문제들을 잘 다룰 수 있도록 하나님의 자세한 가르침을 제공합니다. 솔로몬이 주요 저자이기 때문에 이 책의 히브리어 제목은 솔로몬의 비유라는 뜻의 미쉘레 쉘로모(Mishle Shelomoh)입니다. 잠언은 BC 931년전에 기록되었고 BC 5세기에 완성된 책으로 추정합니다.
오늘은 잠언 1장을 통해 잠언의 목적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지혜”에 대해 배우게 되는데 잠언이 말하는 지혜는 문자 그대로 살아가는 기술입니다. (신약에서는 야고보서가 잠언과 유사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잠언 1장을 열어보겠습니다.(7절까지만 보셔도 됩니다.)
1.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
2.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3.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4.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니
5.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지략을 얻을 것이라
6. 잠언과 비유와 지혜 있는 자의 말과 그 오묘한 말을 깨달으리라
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8.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9.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 사슬이니라
10.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따르지 말라
11. 그들이 네게 말하기를 우리와 함께 가자 우리가 가만히 엎드렸다가 사람의 피를 흘리자 죄 없는 자를 까닭 없이 숨어 기다리다가
12. 스올 같이 그들을 산 채로 삼키며 무덤에 내려가는 자들 같이 통으로 삼키자
13. 우리가 온갖 보화를 얻으며 빼앗은 것으로 우리 집을 채우리니
14. 너는 우리와 함께 제비를 뽑고 우리가 함께 전대 하나만 두자 할지라도
15. 내 아들아 그들과 함께 길에 다니지 말라 네 발을 금하여 그 길을 밟지 말라
16. 대저 그 발은 악으로 달려가며 피를 흘리는 데 빠름이니라
17. 새가 보는 데서 그물을 치면 헛일이겠거늘
18. 그들이 가만히 엎드림은 자기의 피를 흘릴 뿐이요 숨어 기다림은 자기의 생명을 해할 뿐이니
19. 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의 길은 다 이러하여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하느니라
20.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21.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22.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23.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24. 내가 불렀으나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25.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26.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27.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28. 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29.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30. 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음이니라
31. 그러므로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32.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33.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
(아이스 브레이크)
어떤 회사 입사 시험 중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당신은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길에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곳에는 세 사람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독해 보이는 할머니, 당신의 생명을 구해준 적이 있는 의사, 당신이 꿈에 그리던 이상형. 당신은 단 한명만을 차에 태울 수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음, 저는 폭풍우 속에서는 버티기 힘든 위독한 할머니를 태우고 가야 겠군요. 의사는 스스로 살 힘이 있을 것 같고, 이상형은~꿈에 그렸으니 꿈에서 볼렵니다.^^* 학생들과 즐겁게 나누어보시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떤 선택이든지 존중하는 거 잊지 마시구요.
참고로 입사에 성공한 사람의 답을 알려드리면...
“의사 선생님께 차 열쇠를 드리죠,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셔다 드리도록, 그리고 난 내 이상형과 함께 버스를 기다릴 겁니다.”^^*
(숲으로)
수능 전날 늘 하던 대로 말씀을 먼저 묵상하는 것이 지혜로운 학생일까요? 아니면 책을 조금 더 보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일까요? 학생들의 대답을 한 번 들어보시고 말씀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여기서는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잠언서 1장 3장 13장 15장을 찾아가며 학생들과 함께 작성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됩니다.
* 지혜로운 자의 특징(잠3:5~6)
1) 여호와를 신뢰한다.
2)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않는다.
3)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한다.
* 지혜로운 자의 결국(잠 3:2, 10, 16)
1) 장수하며 평강이 더함
2) 풍성한 삶을 누림
3) 장수와 부귀과 있음
* 어리석은 자의 특징(잠 1:7, 29, 30)
1) 지혜와 훈계를 멸시함
2)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함
3) 모든 책망을 업신여김
* 어리석은 자의 결국(잠 3:33, 13:18, 15:10)
1) 악인의 집에는 여호와의 저주가 있음
2) 궁핍과 수욕이 이르게 됨
3) 엄한 징계와 죽임을 당함
인간적인 관점에서 수능 전날 말씀을 읽지 않고 시간을 아껴서 공부하는 것이 지혜로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과점에서 지혜로운 사람은 “여호와를 의뢰하고 범사에 그를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결국 우리의 삶의 행동 하나 하나가 중심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늘 외치는 하나님 중심의 강령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로)
경외라는 단어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경외는 공경할 경자에 두려워할 외자로 구성된 한자어입니다. 영어 성경에는 fear로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경외에는 세가지 뜻이 있습니다.
1) 경건한 순종, 즉 두려워함으로 그치지도 않고 무서워하기 때문에 억지로 따르는 것도 아닌 존중하는 마음으로 순종하는 것을 뜻합니다.
2) 매순간, 모든 관계를, 모든 복을 하나님의 선물로 보는 것을 뜻합니다.
3) 하나님의 관점으로 삶을 보는 것을 뜻합니다.
이 세상의 사물과 생명이 그저 우연의 존재가 아닌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각 분야에서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과학: 사물과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알고 존중하고 보호한다. 현상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법칙을 발견하고 놀랄 것이다.
정치: 거짓말과 술수를 용납하지 않고 사람들의 인기나 이익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를 따라 선택할 것이다.
예술: 아름다음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고 하나님께서 주신 창조의 힘을 가지고 더욱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경제: 하나님께서 필요를 채우심을 믿고 필요 이상의 소득을 가지고 남을 섬긴다. 독과점, 약육강식을 탈피해서 다른 사람과 함께 잘 살 수 있는 경제활동을 선택한다.
(삶으로)
여기에서는 한 편의 시를 소개합니다. “묘약”이라는 시입니다. 중세시대에는 무엇이든지 황금으로 바꾸어 줄 수 있는 약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는데 그것이 묘약입니다. 이 시에서는 바로 이 묘약을 빗대어 천국을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를 미리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옮겨 보겠습니다.
나를 가르치소서,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시여
만물 속에서 당신을 보는 법을,
제가 하는 모든 일을
당신을 위해 하는 법을
짐승처럼 사납게
곧장 행동으로 뛰어들지 않도록, 오히려 당신을 마음에 새겨
당신과 함께 마무리 짓도록
유리를 보는 사람은 시선이 유리에만 머물 수도 있지만,
그가 원하기만 하면, 유리를 통과하여
천국을 발견하나니
모든 것이 당신께 속하기를
그리하면 천한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당신을 위하여 하는 일들은
찬란하고 정결해지지 않을 수 없음이니이다
당신을 위하여 일하는 종은
고역도 거룩하게 만들고,
당신의 법을 위해 방을 비질하는 자는
그 방과 그 행위를 아릅답게 만드나니
이것이야말로
모든 것을 금으로 변화시키는 유명한 돌,
하나님이 만지시고 품으시는 것은 무엇이든
그 이름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주님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세상 가운데서 우리는 이제껏 학습한 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보다 세상속에서 다른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는데 집중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 주님을 알게 하셔서 주님의 법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의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법을 따를 수 있도록 오늘도 우리를 인도하시고 함께 하소서. 아버지 하나님 우리가 배우고 익히는 모든 지식이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수고하는 모든 선생님들과 훈련받는 모든 학생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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