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방금 막 도구해수욕장에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을 씻기고 얼른 공과공부를 정리하기 위해 앉았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었는데요. 귀한 시간을 성가대원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욥기서 2번째 시간입니다. 지난주에 욥기서의 결론이라고 말할 수 있는 42장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고난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질문해 보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많이 사랑하신 욥에게 고난을 허락하신 것을 보면 저에게도 고난이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직 말씀,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욥기서 두 번째 시간 공부를 시작해 봅니다.
욥기는 유한한 피조물 가운데 드러난 하나님의 속성과 그분의 방식에 대한 문제를 이해하려는 의도가 담겨져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오늘의 제목은 “친구냐 원수냐?”입니다. 본문은 욥기서 2장입니다. 우선 본문을 보겠습니다.
1. 또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서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와서 여호와 앞에 서니
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 왔나이다
3.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켰느니라
4.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사람이 그의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지라
5.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6.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
7. 사탄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한지라
8.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질그릇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9.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10.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11. 그 때에 욥의 친구 세 사람이 이 모든 재앙이 그에게 내렸다 함을 듣고 각각 자기 지역에서부터 이르렀으니 곧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라 그들이 욥을 위문하고 위로하려 하여 서로 약속하고 오더니
12. 눈을 들어 멀리 보매 그가 욥인 줄 알기 어렵게 되었으므로 그들이 일제히 소리 질러 울며 각각 자기의 겉옷을 찢고 하늘을 향하여 티끌을 날려 자기 머리에 뿌리고
13. 밤낮 칠 일 동안 그와 함께 땅에 앉았으나 욥의 고통이 심함을 보므로 그에게 한마디도 말하는 자가 없었더라
지난주 1장에서 일어났던 일 기억하시죠? 오늘은 사탄이 하나님의 허락을 얻어 욥을 치는 장면과 그의 아내가 다가와서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욥의 친구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 그리고 나아마 사람 소발이 등장합니다. 칠일 동안 아무 말도 없이 있다가 매정하게 욥에게 훈계를 하기 시작합니다.
(아이스 브레이크)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때로는 친구의 특별할 행동이 싫을 때가 있습니다. 교재의 빈 8칸에 싫어하는 친구의 행동을 적어보는 시간입니다. 각각을 채운 다음 빙고 게임 시작! 룰은 설명 안 드려도 아시겠죠?
돈 빌려가서 안 갚는 친구, 약속을 잘 어기는 친구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을 겁니다. 잘 들어주시고 공감 부탁드립니다. 욥의 세 친구 이야기로 자연스런 화제 전환도 잊지 마시구요.
(숲으로)
욥에게는 세 명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각 사람의 특징이 교재에 검사형, 역사가형, 바리새인형으로 정의가 되어 있습니다.
1) 엘리바스 – 관찰형, 사려 깊음, 철학을 중시
엘리바스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서 욥에게 훈계를 합니다. 욥기 4장에서 나오는 영적 체험을 근거로 자신을 자랑 하면서 욥에게 닥친 불행의 원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윽박지르는 형태의 설교를 합니다. 자신이 영적으로 더 뛰어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을 보면 완고하고 자기 중심적인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죄를 범하면 고난 당한다.”라는 주제로 욥에게 “악한 자만이 고난 당한다” 라고 충고합니다. 엘리바스 이름은 “하나님은 금, 하나님은 집행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2) 빌닷 – 역사를 중시, 전통적, 논쟁적인 성향
빌닷은 형식과 역사를 중시하는 과거지향적 인물입니다. 그의 믿음은 전통에 기초하고 있고 경건한 종교적 경구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그가 하는 모든 말은 정당하지만 욥이 당하고 있는 핵심 문제와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빌닷은 “네가 죄짓고 있음이 틀림없다”라는 주제로 욥에게 “악한 자는 언제나 고난당한다”라는 충고합니다. 빌닷의 이름은 “다툼의 아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3) 소발 – 가정, 추측, 무례함, 관행을 중시
소발은 바리새인형의 인물입니다. 본인은 하나님에 대해서라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모두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넘겨짚는 것은 불경건한 행동입니다. 소발은 직설적으로 욥에게 “네가 죄를 범하고 있다”라는 주제로 “악인은 장수하지 못한다”라고 충고합니다. 소발의 이름은 “털이 많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 사람중에 어느 쪽에 우리는 가까울 까요? 저는 빌닷이라는 사람의 유형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제 믿음도 전통에 기초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은 어떠신가요? 학생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 주세요.^^*
(나무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려움에 처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어떻게 우리는 도움을 주어야 할까요? 방관형, 몰입형, 도움형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방관형: 어려움을 당한 친구를 멀리서 지켜보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방법, 큰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몰입형: 어려움을 당한 친구와 함께 고통의 자리로 들어가 힘들어 하는 방법, 가장 좋은 방법인 듯 보이나 사실을 같이 힘들어 하다가 아무런 해결책 없이 모두가 더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도움형: 어려움을 당한 친구의 입장이 되어 충분히 생각하고 위로하는 방법, 어려움을 당한 사람의 입장이 되어 공감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한계도 인정합니다. 친구의 아픔을 이해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욥의 세 친구의 경우는 거의 방관자 형에 가깝습니다. 시간과 돈을 내어 욥과 같이 있었지만 욥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였고 자신의 생각대로만 말하였습니다. 이러한 위로는 욥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청소년 시기에 또래 친구들이 서로를 잘 이해하고 서로가 더욱 잘 도울 수 있는 환경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지체들이 친구의 아픔에 대한 바른 이해와 그것을 통한 하나님의 계획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지체들이 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삶으로)
어려움을 당한 친구에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슬퍼하는 친구에게는?
교통사고로 누워있는 친구에게는?
대학입시에 떨어져서 슬퍼하는 친구에게는?
학생들과 상황들을 두고 대화를 잘 나누어 보세요.^^* 선생님들의 경험이 학생들에게 많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주님~ 귀한 욥기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주 고난에 대한 바른 관점에 이어 학생신앙운동원으로써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처럼 조금 더 친구들을 잘 위로하고 기도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내일 예배에 큰 은혜를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말씀에 근거한 믿음의 성장이 있도록 도와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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